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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위치‧크기‧모양에 맞춘 치료방법 선택이 중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7-26 11: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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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에 존재하는 해부학적 구조물로, 섬유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 무릎 사이의 충격을 완화해 연골을 보호하고, 무릎의 원활한 움직임을 도와 무릎의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판에 지속적인 퇴행성 변화가 있거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될 경우 반월상 연골판에 파열이 생겨 무릎 통증과 일상생활에 장애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크게 외상성 파열과 비외상성 파열로 나눈다. 외상성 파열은 과격한 스포츠 활동 중 회전력에 의해 다쳐서 생기는 경우고, 비외상성 파열은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로 생기는 파열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골판이 약해져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다.

공통적으로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 외에 무릎 부종, 무릎을 굽혔다가 펼 때 일정 각도 이상은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안 움직이는 잠김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파열된 연골 조각이 관절 연골을 망가뜨려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이 경미하거나 무릎 안정성에 큰 문제가 없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장기간 치료를 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파열의 크기나 모양이 불안정한 형태,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는 위치의 연골판 파열 손상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특히 파열 위치에 따라 추후 수술 가능성이 높은 파열이고, 다른 무릎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모양이라면 수술을 우선 고려한다.
 

▲ 임경한 병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반월상 연골판 파열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절개 수술로, 반월상 연골판 부분절제술과 봉합술로 나누어 진행된다. 자연 치유 가능성이 높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라면 봉합술을 통해 원래 형태를 회복하는 수술을 시행하지만, 봉합을 해도 다시 파열될 가능성이 높은 파열이라면 부분 절제술을 통해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연골판을 다듬는 수술을 시행한다.

가자연세병원 임경한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유형은 다양하고,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게 적용된다. 파열의 위치와 크기, 모양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1순위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결정할 때, 수술 후 재활까지 관리가 가능한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이 굳지 않게 하기 위한 관절 가동 재활운동을 시행하는데, 재활까지가 치료 과정으로 봐야 할 만큼 재활치료도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술 이후 과정까지 전문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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